[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군이 시리아에서 드론 공격으로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단체 알 카에다 지도자를 사살했다. 알 카에다가 시리아 남부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공격한 데 따른 보복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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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존 리그스비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오늘 미국이 시리아 북서부를 공습해 알 카에다 고위 지도자 압둘 하미르 알마타르가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번 알 카에다 고위 지도자의 제거는 미국 시민과 우리 동료 및 무고한 민간인을 위협하는 공격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테러 조직의 능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이 시리아 남부 이라크·요르단 국경 인근에 위치한 알탄프 미군 기지 공격당한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알탄프 기지는 2016년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세워졌다.
당시 알탄프 기지는 두 차례의 드론 공격과 여러 차례의 로켓 공격을 받았으며, 미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리그스비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보복성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군은 지난달 20일에도 드론을 이용해 시리아 북서부에서 알 카에다 고위 지도자 살림 아부-아흐마드를 살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