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소유보다는 효용을 중시하는 ‘구독경제’, ‘공유경제’ 개념이 확산하면서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렌털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험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중반~2000년대 초중반 출생자)의 성향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비하는 방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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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수치를 살펴보면, 2030세대가 렌털 서비스 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전체 렌털서비스 판매량이 무려 3배 이상(234%) 증가했다. 정수기는 161%, 음식물처리기는 67% 오르며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의 생활가전 수요를 나타냈다. 코로나로 자차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자동차 관련 렌털 역시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마모와 파손이 잦은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관리와 교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는 렌털을 선택하는 2030세대가 많았다. 실제로 2030세대의 타이어 렌털은 전체 11배 이상(1017%) 신장했다. 자동차 장기 렌털도 127% 증가했다.
4050세대도 MZ세대 못지않게 렌털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050세대 렌털서비스는 전체 12% 상승했는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는 각각 83%, 43% 오름세를 보였다. 자동차 관련 렌털 수요도 증가했다. 자동차 장기렌털은 53%, 자동차 타이어렌털은 885% 신장했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 증가와 함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며 “옥션 내 정수기, 공기청정기, 자동차 등 다양한 렌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