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포한강선(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홍철호 전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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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21일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오 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포한강선 김포연장에 (서울시가) 건폐장 이전 문제를 전제조건으로 설정하면 안된다”며 “GTX-D의 완성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김포·검단 시민들의 힘든 교통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포한강선 문제는 반드시 의지를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 경기도 교통문제 해결이 서울 교통문제 해결과도 직결돼 있는 만큼 김포한강선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당정협의를 통해서라도 시가 적극성을 띄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또 “김포시가 ‘김포한강선’에 대해 협의해 온다면 적극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어떤 것도 전제하지 않겠다” 고 약속했다.
김포시와 협의를 통해 기본협약을 맺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걸림돌이었던 ‘지자체 협의’를 해소하고 기본협약을 통해 김포한강선 실현을 위한 방안을 진행하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건폐장과 관련해 “건폐처리시설은 사기업이기 때문에 진행과정에서 그것은 협의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진행과정에 따라 별도 협의를 추진할 수도 있는 것으로 그것을 미리 전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건폐처리시설 이전시 옥내화, 방지막 설치 등 친환경시설로 조성해야 하는 만큼 사업성 판단에 따라 이전할 수도 폐업을 선택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건폐장 이전을 김포한강선 협의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