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2개 정부 과제 선정

연간 2조 글로벌 유방암 진단기기 시장 공략 위한 기반 강화
5년간 108억 지원, 산·연·병 컨소시엄 거버넌스 협력 체계 구축
"유방암 의료기기 등 전주기적 R&D 및 임상·인허가·제품화 지원"
  • 등록 2020-09-29 오전 8:05:00

    수정 2020-09-29 오전 8:05:00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2020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서 총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 금액은 5년 간 총 108억원에 달한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은 ‘빅3’(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미래차) 차세대 신산업 육성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각 부처들이 손을 잡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K-방역’과 ‘K-바이오’ 등 국산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커진 것을 기회로 삼아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본격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번 사업은 범부처 차원의 일원화된 전주기적 R&D(연구개발)와 임상·인허가·제품화 지원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의료기기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 1971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디알텍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초저선량 스마트 엑스선 영상기기 개발’ 테마 총 6개 중 2개로 ‘저선량·고해상도·고속·다각도(Multi angle) DBT(Digital Breast Tomosynthesis) 시스템’과 ‘차세대 저선량·고화질·다목적(Multi purpose)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 영상 시스템’ 개발이다. 주관기관인 디알텍은 참여기관인 KAIST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과 함께 산·연·병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성과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개발 전주기에 임상 전문성을 통한 상품 기획, 차별화 효용성 측면 인풋(Input) 및 제품 평가 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저선량·고해상도·고속·다각도 DBT 시스템

디알텍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유방촬영(맘모그래피, 이하 ‘맘모’)용 리트로핏(Retrofit) 디텍터인 ‘RoseM C’(로즈엠) 제품군을 출시한 후, 글로벌 시장에서 맘모 디텍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며, 맘모 시스템 탑재용인 ‘RoseM TD’, ‘RoseM UD’(고화질 유방암 검사장치) 디텍터 제품군을 잇달아 출시하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접·간접 방식 맘모 솔루션을 모두 확보했다.

이렇듯 수년간 디텍터에서 확보한 경험과 3년 이상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5월 2D 맘모 시스템인 ‘AIDIA’를 국내시장에 출시하였으며,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 맘모 시장은 2차원(2D) 중심에서 3차원(3D) 이미지를 구현하는 DBT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대비해 디알텍은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지난해 기술이전 받은 ‘3차원 융합영상 유방암 조기 진단 기술’과 결합한 DBT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현재 전 세계 유방암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되고, 이 중 DBT 시스템은 약 4350억원으로 22%를 차지한다. DBT 시스템 시장은 연평균 18.5%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알텍 관계자는 “DBT 시스템 시장은 홀로직과 GE, 지멘스, 후지 등 글로벌 업체들이 과점하지만 국내 기업은 아직 기술 완성도가 낮아 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디알텍은 이번에 선정된 범부처 과제를 통해 현존하는 제품들보다 진단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국산 DBT 시스템 개발과 조기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 DBT 시스템에 차세대 고속 3D 촬영용 맘모 디텍터까지 탑재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저선량·고화질·다목적 AI 기반 엑스레이 영상시스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각종 진단용 엑스레이 영상검사 연간촬영 횟수 중 일반 엑스레이 촬영 횟수 비중이 78%에 달한다. 이 중 흉부 엑스레이 촬영은 50%를 차지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폐렴을 비롯해 폐암과 기흉 등 흉부질환이 증가해 흉부 촬영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진단키트와 함께 감염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진단기술인 흉부진단 엑스레이 장비(Chest X-ray Radiography · CXR) 진단력과 효용성이 높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검진과 초기 진단 목적으로 가장 많이 촬영되는 일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은 폐결절이 뼈와 장기 조직에 중첩해 병변의 정확한 평가가 어렵고, 현재 영상 품질로는 폐암뿐만 아니라 폐렴과 폐결핵의 정확한 진단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CT로 정밀 촬영할 경우, 인체가 최대 75배 높은 방사선에 노출되는 단점이 발생한다.

디알텍은 “듀얼 에너지(Dual Energy)와 동영상 기술을 결합하여 영상의학 정확도 및 판독 신속성 확보를 위한 차세대 엑스레이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며, 첨단 AI 기술을 결합해 기존 엑스레이 영상 대비 흉부질환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새로운 진단 표준을 개발할 것이다”라며 “차별화한 동영상 기능을 통해 중환자실·응급실·요양병원에서 환자 평가 및 응급 시술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관련 기술을 통해 일반촬영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동시에 골밀도측정, CT 등으로 영상의료기기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디알텍은 △인체용 △유방촬영용 △동물용 △특수동물용 △치과용 △산업용 △보안용 등 다양한 진단 용도를 위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와 관련 소프트웨어·영상엔진을 자체 보유했다. 직접 방식 제품은 셀레늄 증착 기술을, 간접방식 제품은 ‘트루뷰 아트’(Truview Art) 영상 개선 기술, 저선량 고품질 영상구현 기술, ‘Lossless AED/AWC’ 선량제어 기술, AI 이미지 프로세싱 노이즈 제거 기술 등을 보유했다.

디알텍은 디텍터 사업과 병행하여, 올해부터 인체용 엑스레이 시스템으로서 ‘EXSYS’ 시리즈와 자회사 씨텍메디칼의 △DigiRad △EcoRad △MobiRad 등 시리즈 판매를 통해 시스템 사업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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