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CTC 분리검출 기술력 전세계적 입증-키움

  • 등록 2020-06-23 오전 8:14:38

    수정 2020-06-23 오전 8:14:3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싸이토젠(217330)에 대해 혈중암세포(CTC) 분리검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등과 협업을 맺는 등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고밀도 미세공을 통한 CTC 분리검출로, CTC 유전자에 손상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로 분리가 가능해 암 진단의 바이오마커로 활용되는 HER2, MET, PD-L1의 발현량 확인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또 분리된 CTC의 DNA, RNA 변이를 분석해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등 다양한 용도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싸이토젠은 지난 2018년 2월 다이찌산쿄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치료제 내성인 폐암 환자 선별을 위한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또 지난해 10월에는 ThermoFisher Scientific과의 CTC 항체 공동개발 협약 체결, 일본의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업체인 CMIC와의 마케팅 계약 체결 등 CTC 검출 및 분석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CTC 진단기술을 응용한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도 확장 중이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올해 5월부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암세포 표면이나 조혈세포에 있는 단백질인 PD-L1으 발현량 진단검사를 위한 국내 임상에 돌입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진단의 정확성 및 유효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과 CTC 엑소좀 이중 분리 검출을 통한 췌장암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는 총 45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싸이토젠은 아울러 서울대로부터 유방암 말기 환자의 골 전이 유무를 진단하는 플랫폼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올 하반기에 임상을 마무리하고 항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가 보유한 CTC 기반 액체 생검 플랫폼은 병·의원 네트워크를 갖춘 미국의 CLIA에 공급될 계획이다. CLIA는 싸이토젠의 미국 진단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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