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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스플레이장비 전문기업인 탑엔지니어링(065130)이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가 늘면서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는 LCD(액정표시장치)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비중이 늘면서 내년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누적 매출액 1434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인 92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다. 현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매출액 1512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탑엔지니어링이 올해 긍정적인 실적을 올린 것은 중국과 국내에서 장비 수주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매출에서 OLED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가량이 될 것이며, 내년에는 30∼40%로 전망한다”며 “내년에는 한국에 이어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OLED 장비 수주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탑엔지니어링은 회계정책 변경으로 올 하반기 장비 수주가 상당수 내년 상반기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회계정책 변경으로 인해 장비 제작에 따른 진행률이 아닌, 거래처에 인도·설치되는 시점에 매출로 인식된다”며 “올 하반기 수주가 상당수 내년 상반기에 매출로 인식되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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