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3Q 부진보다 ‘검은사막 M’ 출시에 주목-한국

  • 등록 2017-11-13 오전 7:50:55

    수정 2017-11-13 오전 7:50:55

‘검은사막’ 한국 및 일본 월 매출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계절적 요인과 신규 지역 매출액 감소로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검은사막 M’ 출시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고 4분기 실적 반등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수익은 2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6% 증가했지만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한국과 북미유럽 등 1년 이상 서비스 지역 성과가 다소 부진했고 대만과 북미·유럽 스팀 플랫폼 초기 효과 소멸로 신규 지역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8.0% 늘어난 151억원이다. 신규 지역 출시와 플랫폼 확장에 따른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는 전분기대비 26.3% 증가했고 4분기 동남아·중동 지역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도 반영됐다.

회사는 실적 발표 직후 ‘검은사막 M’ 추가 티저 영상을 공개해 차별화된 개발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오는 23일 미디어 쇼케이스와 사전예약을 시작할 예정으로 내년 1분기 출시 가시성이 높아졌다. 그는 “‘테라 M’ 외 지적재산권(IP) 기반 대형 신작이 없어 기대치에 부합하는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서비스 지역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해 신규 플랫폼 진출 이후에도 PC 사업 부분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부진했던 매출도 4분기 진입 시 안정적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스팀과 대만 매출 감소는 출시 초기 패키지 매출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크게 우려할 부분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비수기 진입으로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향후 핵심 성장축인 플랫폼 확장에 대한 가시성이 개선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4분기 동남아 지역 진출에 따른 외형 성장과 성수기 진입으로 기존 지역 매출 반등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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