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출근길 꼴불견 1위 '시끄러운 통화'

  • 등록 2017-10-26 오전 7:44:20

    수정 2017-10-26 오전 7:44:2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직장인들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어떤 사람을 꼴불견으로 생각할까.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513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출근길 꼴불견 유형’을 조사한 결과,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15.6%, 복수 응답 가능)’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밀치는 사람(12.2%)’, ‘아무렇지도 않게 새치기하는 사람(10%)’, ‘넓은 자리를 혼자 차지하고 앉는 사람(8.8%)’, ‘전날 마신 술냄새가 진동하는 사람(8.5%)’, ‘타인에게 의도적으로 몸을 밀착하는 사람(7.5%)’, ‘이어폰 밖으로 들릴만큼 음악을 크게 듣는 사람(7.1%)’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이어폰 안 끼고 게임하는 사람’, ‘백팩 메고 휴대폰 보는 사람’, ‘내리는 문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서있는 사람’, ‘임산부/노약자 지정석에 앉는 사람’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꼴불견 유형을 보았을 때 대응으로는 ‘속으로만 욕하고 그냥 넘긴다(42.9%)’가 가장 많았다. ‘그냥 다른 곳으로 피해서 간다(29.2%)’ ‘불쾌감을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한다(13.7%)’ ‘얼굴을 찡그리는 정도로 불쾌감을 간접 표현한다(8.3%)’도 있었다. ‘민망할 정도로 계속 쳐다본다(5.4%)’ ‘혼잣말 등을 통해 불쾌감으로 소극적으로 표현한다(0.6)’는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다.

응답자 62.5%는 ‘출근길 꼴불견 행동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다(28.9%)’, ‘바쁜 생활에 쫓기다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8.6%)’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대중교통(63.6%)’, ‘자가용/카풀(29.6%)’, ‘도보(3.9%)’, ‘자전거/스쿠터/오토바이(2.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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