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더리움, 200달러선 깨지며 40일 저점으로 '폭삭'

  • 등록 2017-07-12 오전 8:10:47

    수정 2017-07-12 오전 8:10:47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일(현지시간) 2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 30일 이후 처음이며 한달 전 최고치와 교하면 50% 넘게 떨어진 것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거래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11% 폭락하며 장중 198.14달러까지 밀렸다. 지난달 초만 해도 이더리움은 400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상위 20개 가상화폐 중 비트코넥트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에서 각각 50%, 21% 정도 밀렸다.

찰스 헤이테르 크립토컴페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급등 이후 이러한 패닉 매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재배치하며 시장 조정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21일에도 짧은 시간 내 증시가 순간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 현상으로 가격이 몇초만에 300달러에서 10센트로 폭락해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당시 가격은 한 시간 후 원래대로 복구됐다.

그렇지만 이더리움은 여전히 연초대비 오른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올해 초 8달러에서 2000% 넘게 뛴 바 있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가상화폐다.

사진=코인마켓캡
이더리움 시가총액 추이. 사진=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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