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낙석·붕괴위험…정부, 급경사지 1만 3607개소 점검

지난해 해빙기 급경사지 낙석·붕괴 사고 14건
  • 등록 2017-02-05 오후 12:00:00

    수정 2017-02-05 오후 12:00:00

강원 영월군 정양리 도로 낙석(지난해 3월 6일, 왼쪽), 전남 구례군 도로 낙석(지난해 4월 4일, 오른쪽)(사진=국민안전처)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국민안전처는 해빙기 낙석·붕괴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6일부터 54일간 전국 1만 3607개소 급경사지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해빙기 급경사지의 낙석·붕괴 사고는 14건 발생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급경사지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리기관과 소유자·점유자 등과 일제히 실시한다.

급경사지는 용도별로 도로 7818개소, 아파트 및 주택 2758개소, 공단 및 공원 561개소, 기타 2470개소가 있고 이 중 공공시설이 1만 1349개소, 민간이 관리하는 사유시설이 2258개소에 달한다.

공공시설의 안전점검은 뜬돌 발생 여부, 구조물의 배부름, 균열, 침하 및 세굴 현상, 낙석방지망 등 보강 시설물의 이상 유무 등에 대해 민·관·전문가 합동으로 실시한다. 사유시설의 안전점검은 자율점검으로 실시한다. 사유시설의 경우 소유자가 불분명하거나 사회 취약계층 거주지역은 관할 지자체가 안전점검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붕괴 위험지역 174개소에 국비 705억원 등 1410억원을 투자해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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