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동부증권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의 파업으로 9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해 3분기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고 5일 전망했다. 또 이러한 분위기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9월 공장 판매량은 각각 38만7000대, 23만5000대로 전년동기보다 2.0% 감소, 3.1% 증가했다. 양사 모두 국내 공장 파업으로 내수 판매가 각각 4만2000대, 3만8000대로 20%, 14.9% 급감했다. 그나마 해외 공장 판매량 증가에 전체 판매량 감소폭이 줄었다. 어쨌든 수출 물량을 포함한 3분기 국내 공장 판매량은 현대차가 31만8000대, 기아차가 33만대로 전년동기비 21.3%, 14.5%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차의 주가 부진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에도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내수 판매가 국내 경쟁사 대비 부진한 점과 미국, 유럽 시장 수요가 둔화돼 판매가 부진한 점 등이 이유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주요 시장 내 판매 부진으로 2017년까지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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