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동주의 투자를 대표하는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대규모로 지분을 취득한 뒤 기존 경영진에게 경영을 일임하는 버핏의 스타일을 겨냥한 듯 “우리같은 투자자들이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 등에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버핏도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이 이같은 굴욕을 당하고 있는 것은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와 세계 최대 컴퓨팅서비스업체인 IBM 투자로 잇달아 큰 손실을 떠안은데서 비롯됐다.
지난 6월말 현재 IBM 주식 7020만주를 갖고 있는 버핏 회장은 최근 IBM 주가 추락으로 무려 9억1650만달러(약 9715억원)에 이르는 평가손실을 입었다. 또 이보다 앞서 2006년부터 투자를 시작해 지분율 3.7%를 가진 테스코로 인해 투자금 가운데 7억5000만달러(약 7960억원) 이상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