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인 라이트무브(Rightmove)에 따르면 이달중 영국과 웨일즈 부동산시장에서 주택가격 호가가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이에 따라 라이트무브가 집계하는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6월 7.7% 상승에서 7월에는 6.5% 상승으로 둔화됐다. 이처럼 주택가격 호가가 하락하고 주택가격지수 오름세가 둔화된 것은 올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이는 최근 영란은행(BOE)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이 모기지대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데다 개인들도 대출을 꺼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름철이라는 계절적 특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라이트무브도 올 연간 주택가격 호가는 전년대비 8% 상승할 것이라며 종전 6~8% 상승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라이트무브는 “주택시장에서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 수요는 대부분 도시에서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