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디에이치피, 인공눈물 흘리며 '함박웃음'

인공눈물 시장 고성장에 나란히 '신고가'
  • 등록 2014-07-12 오전 11:50:00

    수정 2014-07-12 오전 11:50:0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인공눈물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삼천당제약(000250)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자회사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도 동반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이번 한주 간 11.3%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올 들어 111.5% 급등한 상태다.

삼천당제약이 지분 39%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는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주가 흐름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주 14.2% 급등한 데 이어 이번주도 4.5%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랠리를 연출한 것.

인공눈물 생산 업체인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작년 기준 인공눈물 매출액 비중이 93.59%다. 수탁 매출을 포함해 현재 국내 일회용 인공눈물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인공눈물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12%의 고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디에이치피코리아가 집중하고 있는 일회용 시장의 경우 23%의 성장률로, 의약품 시장 내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1회용 인공눈물 자체 개발 이후 지속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작년 말 추가 투자 공시를 통해 향후 시장 성장과 해외 진출에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회사인 삼천당제약은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천당제약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3%, 31% 증가한 1181억원과 20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천당제약 본사의 영업 실적도 전 사업부문에 걸쳐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항알러지 등 제품군 확대에 따라 안과부문 성장세가 강화됐고 항생제, 암로반, 타리에스 등 비안과부문 매출도 가세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이후에도 신규 항생제 론칭 등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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