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해군 공중급유기 창정비 착수

공중급유기 기종 국내 첫 창정비 진행.."새 정비기술 습득 기대"
  • 등록 2012-12-04 오전 9:44:50

    수정 2012-12-04 오전 9:44:50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4일 부산테크센터에서 최근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도받은 KC-130J 공중급유기 창정비를 시작했다.

창정비란 일정 기간 군용기를 정비 시설에 입고해 주요 장착물의 분해 수리와 방부 처리, 구조물 검사, 성능 점검, 비행 시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KC-130J 공중급유기는 5년 주기로 창정비 작업을 하며, 1대당 약 4개월에 걸쳐 작업이 이뤄진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사업을 수행하는 KC-130J 공중급유기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C-130 수송기를 개조한 항공기다. 지난 2004년 실전 배치돼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3년부터 10여년 동안 100여대의 미국 공군 C-130 수송기의 창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4대의 KC-130J 공중급유기에 대한 창정비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KC-130J에 대한 창정비를 하게 돼 공중급유기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정비 기술을 축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해군 공중급유기 KC-130J가 창정비를 받기 위해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 들어와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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