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새 술은 새 부대에"..207일 대변인 반납

  • 등록 2011-12-16 오전 9:53:52

    수정 2011-12-16 오전 9:53:52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이 16일 207일간 맡아온 당 대변인 자리를 내놓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207일간의 대변인 생활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 출범하는 통합정당에는 새로운 얼굴의 대변인이 필요하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 나이에 대변인을 맡았던 것은 제겐 어떤 의미에서 하나의 `도전`이었다"며 "시작은 다소 어색했지만, 지내놓고 보니 개인적으로는 정치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매일 아침 6시 동 트는 새벽녘에 집을 나섰고, 예정된 해외 출장도 취소하고 여름휴가까지 반납한 채 뛰었다"면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야 영수회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내곡동 사저부지 사건 ▲야권 대통합 등 굵직굵직한 정치 현안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보람도 느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년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겠다"며 "더 큰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 더 소통하는 민주당’으로 향하는 길에, 궂은 일 마다않고 작은 힘이나마 기꺼이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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