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입주율이 떨어지는 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촉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 예정자들의 부동산 거래 상담, 대출 상담, 등기 및 세무 상담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전세나 전매 수요가 활성화되도록 인근 주민과 중개업소에 홍보활동도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자 중에는 투자 목적으로 분양 받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면서 "세금 부담과 거래 부진 등으로 매매가 안 되고 전세 수요도 구하지 못하면 그만큼 입주율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거래가 늘어야 입주가 촉진된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기존 주택 매매나 전세를 대신 알선해 주는 중개업소 역할도 한 바 있다.
GS건설은 인프라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외곽 단지의 경우 전철역이나 학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운영하는 휘트니스센터나 골프연습장 등 공동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런가하면 한화건설은 입주 예정자들이 직접 마감재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초이스 페어` 행사를 지난달 말 가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잔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므로 각 업체별로 입주자들이 조속히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