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금융위기는 완화되고 있지만 경기 리스크는 여전하다. 그러나 글로벌 정책공조와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새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지금의 경기침체 우려는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간 경험적으로 봤을 때 최악의 경기상황은 장기투자의 펀드가입 적기였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2일 SK증권은 새해 예상되는 변화를 고려해 국내외 주식형펀드와 섹터펀드, 채권형펀드 중에서 관심펀드를 제시했다.
삼성그룹 관련 또다른 이슈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꼽았다. SK증권은 "비용 등 부담요인 있지만 금융회사가 자회사로 제조회사 편입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된다면 제도적 발판은 마련되는 것"이라며 "시간은 필요하지만 지주회사 전환이 구체화된다면 삼성그룹주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펀드 중에선 중국이 수출에서 내수위주의 성장정책으로 전환하고 있고 내수부양을 위한 강력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관련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했다.
SK증권은 "최근 중국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강한 아웃퍼폼(Outperform)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중국만의 디커플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추격매수는 부담스럽지만 국내외 또는 선진국·이머징 국가간의 포트폴리오 배분 차원, 혹은 여러 이머징 국가로 분산돼 있는 펀드의 슬림화 관점에서 기간을 분할한 순차적 진입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새해에 구조조정 과정에서 파산위험이 낮은 우량 회사채의 고수익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회사채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회사채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확대된 것도 투자자들에게 잇점이다. 2009년말까지 거치식으로 3년간 투자할 때 배당소득에 대해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인당 회사채 가입한도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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