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욕증시 반등에 환호하던 분위기는 잠깐이고, 환율급등과 채권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70원선을 돌파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이 뛰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속도를 내면서 채권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
환율과 금리 급등은 기업들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고 물가를 건드려 내수를 위축시킬 수 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금융불안 우려는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도 물량은 점증하는 데 반해, 기관의 매수 여력은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
환율상승이 수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분위기만 놓고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양상이다. 개장초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 등 시장 대표주들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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