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19일(현지시각) AP통신은 뉴욕 렉싱턴에 사는 신랑 도이 니콜스와 신부 제니퍼 캐넌이 이날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 있는 공중 화장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날 신부가 입은 드레스는 미국의 한 결혼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주최한 '2007 화장실 웨딩드레스 공모전'에서 우승을 거둔 '작품'. 언뜻 보기엔 일반 웨딩드레스와 다를 바가 없지만 '순백의' 두루마리 화장지 7롤(roll)과 접착제 등을 사용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드레스인 셈이다.
이날 사회자는 "신랑은 신부에게 키스하라"고 한 뒤 "(찢어질 위험이 있으니) 드레스를 너무 꽉 잡지는 말라"며 재치있는 멘트를 날렸다고.
또,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 신부의 가족과 친구들은 꽃가루 대신 휴지 조각을 던지면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이 결혼식을 주최한 'cheap-chic 웨딩닷컴'은 허례허식없는 결혼식을 원하는 커플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올해 우승자인 디자이너 하나 킴에게는 500달러의 상금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