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은행株 키맞추기..통신·IT 숨고르기

  • 등록 2007-12-07 오전 9:45:35

    수정 2007-12-07 오전 9:45:35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7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의 키맞추기와 통신 및 IT주의 숨고르기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은행주는 올들어 계속 소외당했다. 내부적으로는 성장동력이 약화됐고, 외부적으로는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세계 금융주의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눈밖에 나 있었다.

최근 며칠 모기지 부실대책 마련으로 미국 금융주들이 반등하면서 가격이 싸진 국내 은행주로도 조금씩 매기가 유입되고 있다.

매수주체별로는 외국인의 금융주 매수세가 눈에 띈다. 국민은행(060000)이 1.25%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도 2.17%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업종 대형주인 한국전력(015760)도 2.00%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 배당주 테마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고리1호기 연장가동 가능성으로 순이익 증대효과가 예상된다는 증권업계의 분석이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과 건설주도 양호한 흐름을 타고 있다. 포스코는 1.62% 올라 6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M&A에 따른 업계재편 기대감으로 단기급등했던 통신주는 이틀 연속 쉬어가고 있다. KT가 2.27% 내리고 있고 SK텔레콤도 2.07% 밀리고 있다.

전기전자업종도 약세다. 하이닉스는 나흘째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1.31% 내려 닷새만에 조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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