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대우의 윈스톰은 올 2월 한달간 국내에서 2514대가 판매돼 2000cc급 소형 SUV 시장에서 2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00cc급 소형 SUV시장에선 윈스톰을 비롯해 현대차(005380)의 투싼, 기아차(000270)의 뉴스포티지, 쌍용차(003620)의 액티언과 카이런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액티언의 경우엔 세제상 화물차로 분류되는 ‘액티언스포츠’(2월 판매 1123대)를 포함할 경우 액티언 시리즈는 2월중 2168대가 팔린 셈이다.
월간 판매규모도 경쟁모델에 비해 편차가 적은 편이다. 그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얘기다.
윈스톰은 작년 7월 대기수요와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반짝 1등을 기록한 후 현대차 투싼에 100여대 차이로 밀렸다. 이후 동급차종 판매순위 2~3위를 다투다가 금년 1월부터 투싼과 뉴스포티지를 제치고 소형 SUV시장 1위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윈스톰의 선전은 탄탄한 ‘제품력’과 더불어 ‘중고차 보장할부’라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중고차 보장할부는 2년 할부시 중고차가격의 60%, 3년 할부시 50%, 4년 할부시 40%까지 보장하는 제도이다. 자동차 구매자의 입장에선 할부를 구성할 때 중고차 보장가격 만큼을 유예를 받게돼 매월 납부하는 할부금을 크게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