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톰` 소형 SUV 1위 꿰차..공격적 마케팅 주효

GM대우 윈스톰, 2000cc급 소형 SUV시장에서 투싼·뉴스포티지 제치고 2달째 1위
제품력과 더불어 ''중고차 보장할부''와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주효
  • 등록 2007-03-05 오전 9:48:41

    수정 2007-03-05 오전 9:48:41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GM대우 ‘윈스톰(WinStorm)’이 조용히 ‘폭풍(Storm)’을 일으키고 있다. 윈스톰은 2달 연속 동급 차종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대우의 윈스톰은 올 2월 한달간 국내에서 2514대가 판매돼 2000cc급 소형 SUV 시장에서 2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00cc급 소형 SUV시장에선 윈스톰을 비롯해 현대차(005380)의 투싼, 기아차(000270)의 뉴스포티지, 쌍용차(003620)의 액티언과 카이런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월 소형 SUV 판매순위는 뉴스포티지가 2492대로 2위를 차지했고, 투싼 2246대, 카이런 1216대, 액티언 1045대 순이었다.
 
액티언의 경우엔 세제상 화물차로 분류되는 ‘액티언스포츠’(2월 판매 1123대)를 포함할 경우 액티언 시리즈는 2월중 2168대가 팔린 셈이다.

GM대우의 첫 SUV 모델로 작년 7월에 출시된 윈스톰은 올 2월까지 총 2만313대가 팔려, 국내 SUV시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다.
 
월간 판매규모도 경쟁모델에 비해 편차가 적은 편이다. 그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얘기다.

윈스톰은 작년 7월 대기수요와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반짝 1등을 기록한 후 현대차 투싼에 100여대 차이로 밀렸다. 이후 동급차종 판매순위 2~3위를 다투다가 금년 1월부터 투싼과 뉴스포티지를 제치고 소형 SUV시장 1위로 부상했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작년 12월엔 할인 판매 등 공격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월간 5000대 이상이 판매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들어선 판매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윈스톰에게 1위 자리를 2개월 연속 내주었다.

전문가들은 “윈스톰의 선전은 탄탄한 ‘제품력’과 더불어 ‘중고차 보장할부’라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중고차 보장할부는 2년 할부시 중고차가격의 60%, 3년 할부시 50%, 4년 할부시 40%까지 보장하는 제도이다. 자동차 구매자의 입장에선 할부를 구성할 때 중고차 보장가격 만큼을 유예를 받게돼 매월 납부하는 할부금을 크게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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