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권소현기자]
웹젠(069080)이 1분기 어닝 쇼크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웹젠은 하락출발, 낙폭을 확대해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비 6.22% 떨어진 9만3500원을 기록중이다.
웹젠은 전일 장마감 이후 1분기 순이익이 6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 줄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도 21% 줄어든 7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157억원 90억원으로 각각 6.7%, 1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
웹젠의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대세다. 동원증권은 "1분기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영업실적에서 보듯 `뮤`의 게임 라이프사이클이 성장기를 이미 지났음을 의미한다"며 올해 및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을 각각 9159원, 1만400원으로 기존 전망치대비 9.4%, 1.8%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3만4500원으로 낮췄다.
메리츠증권도 "뮤"의 성장정체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11만원으로 내렸고 삼성증권은 중국 매출 감소에 대해 특히 우려를 나타내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보유`와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단일 게임 리스크를 지적하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JP모건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다이와증권은 중국 사업과 국내 PC방 사업 부진을 반영, 목표주가를 1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UBS증권도 15만8000원으로 낮췄다.
1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무상증자나 M&A에 대한 기대감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도 있다. LG증권은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증권 역시 낮은 투자지표와 무상증자를 기대한 투자는 유효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