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예정기업인 3R의 장성익 사장은 "미국 현지 법인인 3R테크놀로지를 빠르면 연말에서 내년 초쯤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R테크놀로지는 이를 위해 다음달중 1000만달러 규모의 현지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공모 이후 6개월 정도 지나면 나스닥 스몰캡(Small-Cap) 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R테크놀로지는 자본금 30만달러의 미국 현지 법인으로 3R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장사장과 현지인이 각각 15%와 3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장사장은 또 오는 7월 20일께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3R의 지분 구조가 너무 분산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55%에 달하는 초기엔젤투자자는 대부분 서울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구성돼 있다"며 "이들은 3R의 장외 주가가 38만원일 때도 팔지 않을 정도로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등록 이후에도 물량이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번만에 코스닥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그 당시에는 루머도 많았지만 이제는 먼지를 모두 털어버린 느낌"이라며 "협회에 제출한 서류만 3000페이지가 넘는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장사장은 또 "중국시장에 대한 전력선 고속 모뎀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터넷 영상 및 통신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