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 지역구 공천에 847명 신청…세종·경북 경쟁 치열(종합)

與공관위 6일간 지역구 공천 신청 접수
공천 신청자 많은 곳은 경기…하남만 11명
  • 등록 2024-02-03 오후 7:24:37

    수정 2024-02-03 오후 8:03:2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번 4·10 총선 지역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가 850명에 육박했다.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세종과 경북·경남이었으며 경기 하남도 경쟁률이 11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847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체 선거구가 253개인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3.35대 1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647명이 접수한 데 비해 1.31배 늘어난 수준이기도 하다.

지역별로 공천 신청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다. 경기 59개 선거구에 22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3.86대 1이었으며 특히 경기 하남은 선거구가 1곳인데 11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선거구 2곳에 12명이 공천을 신청한 세종이었다. △경북 5.15대 1 △경남 4.69대 1 △부산 4.28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천 신청자 가운데 여성은 113명으로 전체 13.34%를 차지했다. 직전 총선에 비해 여성 신청자는 38명 늘었고 비율도 1.75%포인트 높아졌다.

만 45세 미만 청년은 80명으로 전체 9.45%를 기록했다. 앞서 공관위는 만 45세 미만 청년에게 경선시 득표율을 최대 20%까지 가산할 수 있도록 해 경쟁력 있는 청년이 공천 받을 길을 열어뒀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무리하고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신청자를 원천 배제한 후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 등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앞서 공관위는 신(新)4대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 사면 복권되더라도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신4대악은 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 폭력·마약범죄, 4대 부적격 비리는 본인과 가족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이다.

공관위는 오는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이후 경선, 단수 추천,우선 추천(전략 공천) 등 심사 내용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를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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