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21일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정을 어지럽히는 이 작태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직격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권 주류가 한동훈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대통령 자신이 만든 김기현을 내쫓고 직속부하 한동훈을 내려꽂은 지가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또 개싸움인가”라고 적었다.
그는 “주말 밤에 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인가”라며 “80일 남은 총선은 어떻게 치르려고 이러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도대체 정치는 왜 하는가. 무엇 때문에 이런 추악한 싸움을 하는 건가”라며 “검사들이 한다는 정치의 수준이 고작 이것밖에 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당은 물론이고 국정을 어지럽히는 이 작태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려워 한다면 추악한 권력투쟁을 멈추고, 모두 정신 차리고 무엇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2일 오전 경남 김해시 삼정동 삼성초등학교 옆 김오랑 중령 흉상 앞에서 열린 김 중령의 추모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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