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비야디는 지난 1일 1.05% 하락한 197.05위안에 거래를 마치며 연일 200위안선이 깨졌다. 지난 24일에 5.24% 급락하며 1년 8개월 만에 신저가를 경신한 이후 29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현대차증권은 추가 할인 혜택 이슈로 인한 마진 우려와 외국인 수급 환경이 단기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비야디가 딜러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연간 목표인 판매량 300만대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 것이란 해석이다. 할인혜택 대상 차종은 ‘왕조(王朝) 시리즈’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상당수라고 짚었다.
올해 들어 비야디의 외국인 지분율이 12%대로 급상승하며 중요한 수급원으로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9월 이후 비야디의 주가는 외국인 매매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지난 11월24일 중국 증시의 외국인 매도세(-62억위안 순매도)가 비야디 수급에 영향을 미치며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은 직접 수출을 통한 실적만이 주효할 것”이라며 “다만 수출 모멘텀을 강화했던 위안화 절하 수혜는 절상 반전되며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고, 해외 판로 확대와 증설 비용 부담이 당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2024년은 비용 통제가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