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탄핵안 위해 본회의 강행 의지…민생·예산 집중해달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정쟁으로 정치 실종' 이재명, 그 중심 있다"
  • 등록 2023-11-26 오후 12:15:37

    수정 2023-11-26 오후 12:15:3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과 12월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예고한 데 대해 “다수의석의 힘자랑을 한 번이라도 민생과 예산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법정 처리 시한을 앞둔 예산안도, 시급한 민생법안도 아닌 오직 ‘탄핵’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21대 국회의 마지막 시간은 임기 마무리를 향한 지금, 이 순간에도 정쟁”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을 합의 처리 하기 위한 것으로 정략적 목적이 분명한 탄핵을 위한 ‘방탄 정쟁’ 본회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동관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두고 그는 “ 내년 총선까지 방통위의 손발을 묶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정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국민과의 약속인 예산마저 정략을 위해 뒷전으로 밀어내는 것도 모자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협박 속에는 이미 국민도, 합의라는 국회 정신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 자부심이 떨어진 이유로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을 꼽은 데 대해 “적극 동의한다”며 “‘방탄 정쟁’이 지금의 국회를 이렇게 전락시켰다. 그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있음을 절대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예산 국회에 대해서도 “지난주까지 예비 심사를 마친 상임위 13곳 중 절반에 달하는 6곳의 상임위에서 민주당은 단독으로 의결했다”며 “마치 예산편성권이라도 손에 쥔 듯 청년 관련, 지난 정부의 원전 후속 사업 예산에도 ‘윤석열’ 꼬리표가 붙어있는 듯 보이면 무조건식 삭감의 칼날을 휘두르고, ‘이재명’ 꼬리표가 붙은 3만원 청년패스,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예산은 단독 의결을 해서라도 증액을 이뤄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수의석의 힘자랑을 한 번이라도 ‘민생’과 ‘예산’에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반드시 민주당의 예산 폭주, 탄핵 폭거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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