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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작년 불안정한 거시 환경과 물가 상승, 주식·부동산 등 자산 시장 하락 등 어려움에서도 하나금융그룹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가 구축했던 마지노선을 독일이 무너트린 사건을 언급한 함 회장은 “어쩌면 우리 마음속에도 ‘마지노선’이 자리 잡아 풍전등화(風前燈火)의 현실에도 안도하고 있는지 모른다”며 “하나금융그룹내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는가”라고 자문했다.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그룹의 강점인 기업은행(IB)·자금·자산관리 등을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핵심사업으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는 “단순 투자 유망지역이 아닌 지역별·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M&A와 디지털 금융을 통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디지털을 통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하는 디지털 금융 혁신도 주창했다. 함 회장은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보완하고 가상자산·메타버스 등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