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일째 파는 외국인에…하락 출발

원·달러 환율 2.60원 오른 1289.0원에
외국인 매도 이어져…기관-개인은 '사자'
삼성전자, 7거래일째 하락 중
화물연대 파업 철회 속 현대차·기아는 강세
  • 등록 2022-06-15 오전 9:07:26

    수정 2022-06-15 오전 9:07:2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15일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9일째 팔자에 나선 가운데 지수는 여전히 2500선을 밑돌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15%) 내린 2489.3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368억원씩 사들이고 있다.특히 개인은 7거래일 연속 매수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에도 62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9일째 순매도로 원·달러 환율이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2.60원 오른 1289.0원으로 출발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자 팔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3만364.8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내린 3735.4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오른 1만828.35에 장을 마쳤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생산자물가는 또 ‘역대급’ 폭등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상승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이상이라는 점에서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에 연준은 더 공격적인 긴축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게 됐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여는데,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유력하다. 6월에 이어 7월 FOMC에도 75bp 올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경기 침체에 빠지더라도 일단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는 고육지책 관측이 시장에 팽배한 것이다.

대형주가 0.12%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01%, 0.27%씩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운수장비, 음식료, 철강금속, 운수창고, 의약품 등이 상승세지만 통신, 전기전자, 금융, 서비스, 증권, 보험, 건설 등은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500원(0.81%) 하락한 6만1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7일째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카카오(035720) KB금융(105560)은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은 강세다.

특히 현대차는 2.04%, 기아(000270)는 1.15% 오르고 있다.전날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하며 완성차 운송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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