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따르면 배회영업이 중심이 되는 일반 택시의 경우 △영업 △승차(승객 승차, 목적지 확인) △운행 △△하차(운행완료 확인, 요금 고지, 결제)의 전 과정을 택시 기사가 전적으로 수행해야 해 비숙련 신규 기사의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플랫폼 택시의 등장으로 기사의 영업 활동 상당 부분을 플랫폼이 보조하게 되면서 기사가 안전한 운행과 쾌적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청각 장애인의 택시 영업 장벽도 크게 낮아졌지만, 배회영업 시의 소통 문제, 체계적인 고용 연계 창구 미비 등으로 인해 청각 장애인의 택시 분야 취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지는 못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 ‘고요한 택시‘ 및 ‘고요한M’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코액터스(대표 송민표)와 손잡고 가맹 운수사를 통한 청각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본격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코액터스와 ‘택시 플랫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한 청각 장애인 기사들의 수익 증대 및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신동훈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통해 신규 진입자도 안정적으로 수입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임시 택시운전자격 제도를 도입,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택시 면허 취득 전에 택시 영업을 직접 경험해보고 막연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청각 장애인과 여성, 청년층을 위한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데 힘써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고질적 구인난을 겪고 있는 법인 운수사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