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엑소 크리스, 강간 혐의.. 결국 중국서 구속

  • 등록 2021-08-17 오전 9:05:08

    수정 2021-08-17 오전 9:05:08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가 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6일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검찰기관)이 조사 결과, 크리스를 강간 혐의로 정식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차오양 검찰 측도 공식 웨이보에 해당 소식을 알렸다.

사진=웨이보
중국 현지 변호사는 왕이 연예뉴스를 통해 “인민검찰원이 구속을 승인한 것은 범죄의 증거가 비교적 탄탄하다는 의미”라며 “보석 신청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계속 구류된 상태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지난달 31일 웨이보를 통해 “크리스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크리스를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의 성폭력 의혹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 두메이주(18)의 폭로로 불거졌다.

두메이주는 자신 뿐 아니라 피해자가 여럿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뮤직비디오 캐스팅, 스튜디오 계약 등을 미끼로 늦은 밤 여성들을 불러내 성폭행을 하는데, 그 피해자 중엔 미성년자도 있다고 했다.

크리스는 두메이주 폭로에 즉각 부인했지만 그를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은 모델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또 공안 체포 후엔 공식 SNS 계정이 삭제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아이돌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 배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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