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잇기 평화행진단, 30일부터 인천·부천 경유

문재인 정부에 남북철도 연결 촉구
30일 오전 인천 주안역서 출발식
7월5일 역곡역 거쳐 6일부터 서울로
"시민에게 철도연결 중요성 알릴 것"
  • 등록 2021-06-26 오후 2:21:36

    수정 2021-06-26 오후 2:21:36

24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기자회견에 한반도 철도 조형물이 놓여져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시민단체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30일부터 7월5일까지 인천, 경기 부천에서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판문점선언(2018년 4월27일) 3주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에 남북철도 연결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평통사 등 전국 120여개 단체는 올 4월27일 부산역에서 평화대행진을 시작했다. 인천·부천 구간은 행진 참가자들이 종착지인 파주 임진각까지 걸어가기 위한 주요 길목 중 하나이다. 지난 25일 수원에서 행진하고 26일 군포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27일 안양 명학역, 28일 안양 만안구청을 거쳐 30일 인천 주안역으로 이동한다.

인천평통사는 30일 오전 10시 주안역 앞에서 인천·부천 행진단 출발식을 열고 △예술회관역(7월1일) △부평역(2일) △송내역(3일) △부천역(4일) △역곡역(5일) 등의 순으로 도보행진을 한다. 7월6일부터는 서울로 이어진다.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25일 경기 수원에서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제공)


참가자들은 남북철도 잇기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끌며 평화·번영의 요구가 담긴 손피켓을 들고 걷는다. 인천·부천시민에게는 남북철도 연결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인천평통사 사무실로 연락해 신청할 수 있다. 하루 참가비는 1만원(점심 도시락·생수·기념품 제공)이다.

인천평통사 관계자는 “판문점선언 당시 동해선·경의선 남북철도 연결을 합의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 합의가 무산될 위기에 있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국민 염원을 모아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제재 해제와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철도 연결사업을 촉구해가겠다”고 말했다.

평화대행진은 7월27일(6·25전쟁 휴전협정 체결일) 임진각 행진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행진단이 끌고 온 한반도 철도 조형물은 임진각 주변에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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