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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존슨 총리를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의 핵심 동맹국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존슨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가졌고 지금도 그렇다”라면서 “백악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영국 총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에 바이든 당선인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는 바이든 당선인이 중점 과제로 꼽는 정책이다.
아울러 “영국이 미국과 서로 협력하고, 인권과 글로벌 자유무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후변화 등과 관련해 함께할 것이라는 점에 강력하게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 대화를 나누게 돼 매우 신선했다. 더 많은 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약,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방침 등을 밝힌 상태다.
그는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외국 정상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는 말을 전했다. 전세계 동맹들로부터 받은 환영은 진정성이 있는 것이었다”며 “예전처럼 미국을 존경 받는 위치로 되돌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