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주거 리츠(REITs)를 중심으로 한 배당투자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주택 임대시장이 견고했고, 지속적으로 가구수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 글로벌부동산팀은 7일 “미국의 주택시장은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건전하다”며 “미국의 임대주택시장은 역사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의 주거 리츠는 △아파트(Apartment) △제조주택(Manufactured Housing) △단독주택(Single-Family Housing) 등 세가지로 나뉜다.
대신증권은 “아파트의 경우 한국과 유사한 개념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주거 리츠의 경우 미국 내 주요 도시의 도심이나 도심과 접근성이 용이한 교외지역을 중심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에쿼티 레지덴셜(US Equity EQR)과 아발론베이 커뮤니티(US Equity AVB), 에섹스 프로퍼티(US Equity ESS)가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단독주택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경색과 유동성위기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업형 임대시장으로 이어져 단독주택 리츠가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인비테이션 홈즈(US Equity INVH)와 아메리칸 홈즈4 렌트(US Equity AMH)를 추천했다.
△주택 임대시장의 견고함 △부족한 미국의 주택 공급량 △지속 유입되는 새로운 주거수요 계층 수혜를 모든 주거 섹터에 속한 리츠들이 받을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판단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대신증권은 에쿼티 레지덴셜과 아바론베이 커뮤니티를 최선호주(株)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경기둔화가 진행되더라도 고소득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아바론베이 커뮤니티와 에쿼티 레지덴셜의 임대료 징수는 꾸준할 것”이라며 “미국 동부와 서부의 핵심 도시들을 아우르는 지역 포트폴리오는 두 종목의 차별화 된 장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