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매일유업(26798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유제품 시장 수요 및 영업환경에 대한 우려가 잔존함에도 불구하고 동종업체 중 가장 견고한 시장지배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선제적으로 외부 환경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제품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외부변수 악화에 따른 리스크의 반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견고한 영업실적 및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고려해 매수에 무리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지난 26일 종가는 8만2600원으로 상승 여력은 33.2%나 된다.
올해 2분기 매일유업의 고수익 제품 중심 성장 및 비용효율화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신생아 수 감소 등 국내 조제분유 시장과 관련된 환경악화에 따른 부담이 지속하고 있어 내수분유 외형 축소 부담은 이어지고 있으나, 동종업체 대비 시장지배력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상황이어서 수익성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분유의 경우 최근 중국 내 불거지고 있는 조제분유 문제로 인해 안전성이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 개연성이 높으며,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조제분유 감소에도 성인단백질제품인 ‘셀렉스’의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본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비대면 비중이 높은 채널특성이 추가적인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인층 비중증가 추세를 고려한다면 최근 성장세는 지속성이 높으며 상표 및 제품의 시장안착 이후 전사수익증가를 견인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이슈에도 시장지위가 오름세인 커피음료, 프리미엄 유제품 등에서의 고성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오프라인유통업체 트래픽 감소로 냉장형 제품비중이 높은 유제품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매일유업의 경우 상온보관이 가능한 테트라 팩(멸균 포장 팩) 제품 포트폴리오가 가장 견고하며, 관련 수요가 증가하는 등 경쟁업체 대비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두드러진다”며 “유제품 성수기 돌입 시기임에 따라 향후 소비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외부변수 악화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 지배력을 고려한다면 이슈 이후 추가적인 지배력 확보 가능성 또한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