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마일리지·캐쉬백으로 해외주식 투자한다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7건 지정
통신·금융정보 결합해 보이스피싱 방지
  • 등록 2020-03-22 오후 12:00:00

    수정 2020-03-22 오후 12:08:2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잔돈 등 소액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이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 의류 전문점 등 자사 제휴업체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적립한 마일리지와 캐쉬백, 포인트 등을 활용해 해외주식에 소액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제휴업체가 고객에게 마일리지 등을 제공해 해외주식 매수자금으로 활용토록 하는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특례를 부여했다.

신한금융투자의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를 통해 소액투자자가 해외 우량주식에 더욱 쉽게 접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에서 모두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샌드박스’ 시행 이후 모두 9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SK텔레콤·KT·LG U+ 등 이동통신 3사와 나이스평가정보 등 신용정보사는 각자의 정보를 결합한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나 문자 등 발신자에 대한 통신사의 통신정보와 신용정보사의 금융정보를 함께 활용해 금융사기 여부를 판별해 안내한다. 통신사는 발신자 번호의 사기위험 수준 등을 검증하고 나이스평가정보는 발신자의 과거 대출사기나 보험사기 등 금융질서문란 행위 사실 등을 확인한다. 금융위는 통신사와 신용정보사가 휴대전화 발신자의 동의없이 그의 개인식별정보 및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하고 상대방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령상 특례를 부여했다.

KT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서비스’를 승인받았다. KT가 ‘부산동백전’(부산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면 부산시가 자금을 보관·운용해 이를 부산 내 가맹점에서 지급수단으로 사용토록 하는 서비스다.

핀테크 기업 엘핀은 전자상거래 출금계좌 등록 때 USIM 인증방식으로 출금동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승인받았다. 이용자가 입력한 성명과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등과 해당 휴대폰에 탑재된 USIM 가입정보가 일치하면 본인확인 및 출금동의가 완료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해상은 법인 및 개인사업자가 기업성 보험 가입 때 기존 오프라인 방식과 달리 모바일을 통해 소속직원 자필서명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SK플래닛과 오라인포는 대출수요자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금융기관 상품을 비교해 맞춤형 대출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대출비교·모집 플랫폼을 각각 승인받았다.

신한금융투자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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