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가 상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0일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71% 줄어든 1조2600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가 예상치를 밑돌고 D램과 낸드 출하가 하락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매크로적 불확실성과 서버를 포함한 고객사 메모리 구매 지연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SK하이닉스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반면 하반기에는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수요 창출과 인텔 신규 서버용 CPU 플랫폼(Cascade Lake) 출시 효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최근 메모리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과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중장기적 수요 증가 기대감 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상황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어 연구원은 “상반기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 이후 수요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현 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