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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정 의원이 한국당 대변인을 사퇴한 것으로는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며 “300만 인천시민이 용서할 때까지 시민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전국 각지에서 저마다의 사정과 꿈을 갖고 이주한 국민들이 조화롭게 사는 도시”라며 “시민은 각자 삶의 애환과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혼해 서울에서 안 산다고 해서 다 루저(Loser·실패한 사람)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런 편협하고 서울 중심주의의 왜곡된 인식을 가진 자격 미달의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냐”며 “유정복 후보에게 공동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단체는 “이번 일로 그동안 한국당에서 인천이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며 “유 후보는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선거운동과 관련해 “유 후보는 ‘서인부대’(서울 다음에 인천·부산·대구) 캐치프레이즈도 당장 치워야 한다”며 “한국당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구호를 선량한 인천시민에게 강요하는 작태를 중단하라. 역겨울 따름이다. 유 후보는 선거활동을 중단하고 인천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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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정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유정복 후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민중당 인천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의 발언으로 인천·부천시민이 졸지에 ‘제대로 된 직업이 없는 사람’, ‘살기 어려운 사람’이 됐다”며 “누구도 하지 않을 말을 제1야당 대변인이 했다는 사실에 인천시민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일로 자유한국당 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유 후보와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이날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 의원은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에 대한 사과 메시지는 없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성명을 통해 “정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한국당에 요구하겠다”며 “그 전에 정 의원이 스스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7일 YTN 뉴스 방송에 출연해 “인천이라는 도시가 그렇다.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은 서울로 온다”며 “그렇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이 꼴찌”라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며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가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 이런 지역적인 특성을 빼버리고 이것이 유정복 시장의 개인 잘못이다? 그건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방송 후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8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변인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