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119구급대원도 격리

아랍에미리트 등 방문 후 전신통증·오한 호소
  • 등록 2017-06-10 오전 10:22:11

    수정 2017-06-10 오전 10:22:1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60대 여성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정밀 검사에 나섰다.

10일 경남도와 창원시는 10일 “9일 오후 11시 50분께 119를 통해 창원시 한 공공병원으로 이송된 A(67·여)씨를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A씨는 중동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하루 묵은 뒤 유럽을 여행했다. 귀국길에 다시 두바이에서 항공기를 갈아타고 9일 귀국했다.

귀국 3일 전 유럽 국가를 여행할 때부터 콧물과 함께 한기를 느끼면서 전신 통증이 있었다. 다만 열은 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씨를 이송했던 119구급대원도 격리 조치하고, A씨 혈액 등을 채취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1차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 시 귀가 조치되며 추후 2차 검사를 진행한다. 메르스 최장 잠복기는 14일이다.

한편, 메르스는 지난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중동 5개국에서 환자가 252명 발생해 이 중 85명이 사망한 고위험성 전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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