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광진 공천경선 탈락 후 "배재정 의원 전화에 눈물"

  • 등록 2016-03-19 오전 11:11:58

    수정 2016-03-19 오전 11:11:5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년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이 20대 총선 후보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탈락했다.

더민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밤 4차 경선지역 10곳과 3차 경선의 결선투표 지역 1곳 등 총 11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남 순천에서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53.6%를 득표하면서 김광진 의원(51.04%, 청년가산점 10% 포함)에 신승을 거뒀다.

이에 김광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죄송하다. 벽을 넘지 못했다”며, “공정한 경선에 진 것이니 당의 잘못은 없다. 아직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니 당에 대한 비난은 말아달라. 비록 경선에서 떨어진 인기 없는 의원이지만 지원 유세 필요한 곳 있으면 연락달라. 자유로운 몸이니 전국 어디든 가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
김 의원은 또 노 전 시장에 축하 인사를 남기며 “이상하다. 오늘 참 많은 분들의 전화를 받고 웃으며 잘 응대했는데 배재정 의원의 전화는 전화기에 이름이 뜨면서부터 눈물이 나서 길게 이야기 못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배재정 의원 역시 “나도 목이 메어 얘길 잘… 김 의원님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2월 23일 테러방지법 본회의 처리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 첫 토론자로 나서 총 5시간 32분을 발언했다.

김 의원은 더민주의 정청래 의원과 이해찬 의원의 공천 탈락에 “필리버스터 정국의 열망을 허망하게 무너트리더니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로 지지자를 안티로 돌리고는 오늘 다시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로 그남아 억지로 참고 있던 당원들을 손털게 만드는… 정말 나같은 범인이 알지 못하는 반전의 전략이 숨어있는 것인가!”라는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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