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흥행 이유 보니…

경험한 적 없는 독특한 관극 체험
무대위 3작(作)3색(色) 매력 눈길
  • 등록 2015-08-10 오전 8:57:23

    수정 2015-08-10 오전 8:57:23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의 한 장면과 무대(사진=아이엠컬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뜨거운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공연기획사인 스토리피에 따르면 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개막 이례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카포네 트릴로지’는 ‘벙커 트릴로지’의 연출가 제스로 컴튼과 작가 제이미 윌크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1934·1943년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연극이다.

연극 ‘모범생들’로 최상의 시너지를 선보인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는 ‘로키’ ‘루시퍼’ ‘빈디치’ 3개 에피소드에 기존보다 더욱 많은 상징과 오브제를 넣어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토록한 것이 특징이다.

무대는 영화 ‘명량’ ‘최종병기 활’ 등의 작품으로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감각을 선보인 장춘섭 미술 감독의 솜씨로 완성됐다.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방으로 제작, 객석은 무대의 양 옆 50cm 거리에 단 100석만이 배치됐다. 공연홍보사는 “이 같은 구조는 관객들로 하여금 배우들과 함께 실제 작은 호텔방 안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 목격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개막 후 언론에서는 ‘세가지 에피소드를 모두 챙겨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독특한 관극 체험’ ‘등장인물 간 극한의 심리적 대립이 매력적’ ‘연출과 각색의 탄탄함, 배우 호연이 어우러진 수작’ 등의 극찬을 받았다. 다음달 29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02-541-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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