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정기배달서비스 '덤앤더머스' 인수

  • 등록 2015-05-15 오전 8:25:21

    수정 2015-05-15 오전 8:25:2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정기배달서비스 기업 ‘덤앤더머스’를 자회사로 합류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음식 분야에 정보기술과 물류시스템이 접목된 ‘푸드테크’ 산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식품 배송에 강한 덤앤더머스의 지분 100%를 최근 확보했다. 소비자가 지금보다 다양한 메뉴를 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영업자들에게는 신규 매출을 창출해 음식 배달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다지기 위해서다.

덤앤더머스는 정기배달서비스라는 새로운 유통 방식을 시장에 안착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설립돼 우유, 요구르트, 생수 같은 전통적인 상품의 배달뿐만 아니라 아침식단, 베이커리 빵, 과일, 반찬, 이유식, 코스트코 식품 등 바쁜 현대인들이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신선 식품 위주로 현재 2000여 개 이상의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로 ‘덤앤더머스물류’를 설립해 국내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B2C 신선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지역 가정에 1일 800~1000건의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

덤앤더머스는 훌륭한 품질의 음식이나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물류 기능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배달하지 못하는 많은 중소업체에 정기배달서비스를 통한 안정적인 판매와 물류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의 서비스 특성상 메뉴와 배달 가능 시간이 다소 제한적이었으나 덤앤더머스 합류 이후 이용자들이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갖춰갈 계획”이라며 “한 식구가 된 만큼 합심해 자영업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누적 다운로드 수 1700만 건에 월간 주문 수 평균 500만건, 월간 순 방문자 수는 290만 명에 달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덤앤더머스는 2014년 전년대비 500% 이상 성장한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5년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과 덤앤더머스의 경영진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우아한형제들 박일한 이사, 김봉진 대표, 덤앤더머스 조성우 대표, 이진호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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