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효과 사전판별기·자동통역 앱' 국가 R&D 우수사례 선정

미래부, '이달의 우수 성과사례' 매달 2건 선정
  • 등록 2014-11-16 오후 12:00:46

    수정 2014-11-16 오후 12:00:4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표적 항암제 처방 이전 치료 효과 판별이 가능한 ‘키트형 진단제’와 자동통역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지니톡’(GenieTalk) 등이 정부의 이달의 우수 국가 연구개발(R&D) 사례에 뽑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정책의 품질과 일반 국민의 성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의 우수 성과사례’를 매월 2건씩 선정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키트형 진단제와 지니톡은 9월 우수사례이다.

키트형 진단제는 폐암과 대장직장암 등 주요 암에 대한 표적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미리 판별, 불필요한 항암제 사용을 방지해 환자의 개인부담과 국가 의료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또한 국내에 없었던 동반진단제 개념 도입과 제도 설계 등 법제도 개선, 서비스 전달 등까지 연계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미래부는 평가했다.

지니톡은 스마트폰에 자동통역 엔진을 탑재한 한·중·일·영 자동통역기로, 통신 네트워크 없이 통역할 수 있다. 이 덕분에 국내외 여행자의 데이터요금 부담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자동통역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지니톡’.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10월 우수사례로는 아시아와 유럽의 연구 및 교육망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테인(TEIN)망’과 창의공간인 ‘무한상상실’이 뽑혔다.

미래부는 아시아와 유럽이 의료와 문화 분야에서 TEIN 망 기반으로 원격 협업환경을 구축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선진 기술의 전파와 홍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한상상실은 각종 과학실험과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 등을 통해 머릿속의 창의적 이야기나 아이디어를 직접 실물로 구현해보는 창의계발 공간이다.

미래부는 선정과정에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평가위원회와 블로그 기자단 등 외부 평가단이 함께 참여해 전문성과 객관성의 확보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권석민 미래부 창조행정담당관은 “우수 성과사례 포상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부서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국민의 정책 만족도를 더 적극적으로 고려한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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