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어뮤즈먼트, 실적 개선에 증설까지 '고공행진'

  • 등록 2014-11-08 오전 10:00:00

    수정 2014-11-08 오전 10:00: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제주도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마제스타 지분을 보유한 제이비어뮤즈먼트(035480)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고공 행진하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 한 주 동안(11.3~7) 41% 상승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13.14%에서 17.37%로 4.23%포인트 높아졌다. 기관 투자가는 1만5000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3분기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으로 419.8% 급증했다. 자회사인 제주 신라호텔 마제스타 카지노의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됐다는 설명이다.

마제스타 카지노는 3분기 매출 19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0%, 영업이익이 195% 증가한 수치다.

서준성 회장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카지노가 직접 VIP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연초부터 마켓팅팀을 확충해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마카오 등 대규모 카지노를 방문하는 고객을 공략해 신규 VIP 손님을 유치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마제스타 카지노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증설을 진행한다. 바카라 테이블을 기존 49대에서 57대로, 블랙잭 테이블을 2대에서 4대로 증설한다.

서준성 회장은 “최근 중국정부의 자국민 마카오 출입 일부 제한 정책으로 VIP 고객이 마카오 대신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며 “마카오 VIP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영업하는 큰 정캣 회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11년 약 104만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인 지난해 233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9월 말 256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했다. 실제 제주 지역 카지노는 대부분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바카라 테이블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마제스타 카지노는 바카라와 함께 블랙잭, 스터드 포커 테이블도 늘린다. 중국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제주도 카지노 주요 고객은 중국 손님”이라면서도 “올 초부터 적극적인 자체 마케팅 결과 카지노 고객의 국적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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