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 공연 나선 송소희 "국악은 내 운명"

7일 예술의전당서
"단독 공연 꿈 이뤄 설레고 부담"
숨겨둔 춤 실력도 공개
  • 등록 2014-09-04 오전 8:52:54

    수정 2014-09-04 오전 8:52:54

‘국악소녀’ 송소희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국악을 시작한 건 다섯 살 때. 소녀는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국악신동’이라 불렸다. 2004년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어린아이답지 않은 구성진 목소리를 선보여서다. 그러다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 출연하며 ‘국민 국악 소녀’가 됐다. 주인공인 송소희(17)는 “국악은 내 평생 이어질 운명”이라고 했다.

‘국악소녀’가 당찬 도전에 나섰다. 2500석 규모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의 단독 공연이다. 추석 연휴인 7일 판을 벌인다. 송소희는 “단독으로 공연을 꾸리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었다”며 “막상 꿈을 이루려니 설레기도하고 부담도 된다”며 수줍어했다.

첫 단독공연인 만큼 욕심을 냈다. 공연은 2부로 구성된다. 국악과 민요로 구성될 1부에서는 ‘비나리’ ‘창부타령’ ‘노랫가락’ 등을 부르며 홀로 국악을 선보이고, 2부는 모스클리오케스트라, 김희현&프렌즈와의 협연으로 공연을 꾸린다. 송소희는 “짧은 시간 안에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며 “이번 공연에서 다양한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한다”며 기대했다.

‘국악소녀’는 이번 공연에서 숨겨둔 춤 실력을 공개한다. 매일 춤 연습장을 찾는다는 송소희는 “이번 공연에서 춤추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드리고자 한다”며 웃었다. 춤 실력에 대해서는 “뜻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더라”며 수줍어했다. 1661-7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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