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라칸, 연말부터 이탈리아 경찰차 배치

연내 국내에도 출시
  • 등록 2014-06-14 오후 12:55:41

    수정 2014-06-14 오후 12:55:4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신모델 ‘우라칸’이 올 연말부터 자국에서 경찰차로 배치된다.

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는 최근 이탈리아 경찰청에 특수 제작한 ‘우라칸 LP610-4 폴리치아(Polizia)’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우라칸(Huracan)은 지난 2003년 첫 출시 이래 10년 동안 1만4022대가 판매된 람보르기니의 대표작 가야르도의 후속 신모델이다. 우라칸은 ‘허리케인’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1879년 등장한 전설 속 투우 이름이기도 하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2004년과 2008년에 전작인 가야르도를 로마와 볼로냐 경찰청 차량으로 지원했으며 올 연말부터 우라칸이 이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우라칸 폴리치아에는 차량번호 자동 인식·추적과 실시간 이미지 전송 기능을 갖춘 경찰차 전용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권총 케이스와 전용 라디오 등 경찰 장비와 냉동 시스템 등 응급 의료 장비도 갖췄다.

한편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는 이전 가야르도보다 성능과 연비를 모두 높였다.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약 57.1㎏·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진 3.2초, 200㎞까지도 9.9초 만에 주파한다. 복합연비는 유럽 기준 8.0㎞/ℓ이다.

배기량 5.2리터의 신형 10기통(V10)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신형 7단 듀얼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을 이룬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장착됐다.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통합 방식의 차체로 무게는 1422㎏이다. 슈퍼카 최초로 전 라이트에 최신 LED 기술이 적용됐고, 동급 최대인 12.3인치 컬러 TFT 계기판이 장착됐다. 실내에는 최고급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가 적용됐다.

전량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에서 만들며, 연내 국내에도 출시 예정이다.
연말부터 이탈리아 경찰차로 배치 예정인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폴리치아. FMK 제공
연말부터 이탈리아 경찰차로 배치 예정인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폴리치아. FM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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