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6년 8만5000명에서 2010년 11만6000명으로 37.1%나 늘었다. 2011년 말 기준으로 약 5만여 환자가 말기신부전 때문에 투석과 신장 이식 등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환자 숫자는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장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일주일에 세 번, 매회 4~5시간씩 혈액투석을 받아야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구자룡 교수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투석환자의 염증과 영양장애에 대해 연구해 왔고, 국내외 유수의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해 왔다.
최근 영양상태, 염증, 우울증, 동맥경직도가 환자의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4개의 위험요소 중 3개 이상 가진 환자가 2개 이하만 가진 환자들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2~3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는 결과를 SCI 저널인 “Nephron Clinical Practice” 에 발표도 했다.
구자룡 교수는 “만성신부전환자가 무조건 식품섭취를 줄이다간 합병증으로 영양결핍이 발생하기 쉽다”며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석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