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LTE 선점 나섰다..장비업체 선정

LTE 구축 장비업체로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 선정
전국망 조기 구축 위한 전략..네트워크 열세 만회 기대
  • 등록 2010-12-15 오전 9:30:00

    수정 2010-12-15 오전 9:3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032640)(LG U+)가 통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하고 LTE 구축 준비에 나섰다.

LG U+는 800MHz 저대역 주파수에 4세대 이동통신 LTE를 구축하는 장비공급업체로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LG U+는 지난 9월 벤치마킹테스트(BMT) 업체로 선정된 LTE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장비공급능력, 기술능력, 가격사항을 종합 평가해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교환장비 분야에서는 LG에릭슨과 삼성전자 기지국 장비 분야에서는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비업체 선정에 따라 LG U+는 오는 2011년 7월부터 사용할 수 있는 800MHz 저대역 주파수에 LTE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고 LTE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LTE 전국망은 현재 제공되는 3세대 서비스보다 최대 6배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LG U+는 LTE 조기 구축과 와이파이 네트워크 `U+ 존(zone)`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분야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U+는 LTE 모듈을 간단히 탑재하면 LTE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멀티모드 기지국)을 지난해 말부터 구축해 왔으며, 일반 기지국에는 LTE 전용 기지국도 병행해 구축해 전국망을 갖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LTE 망구축 초기에는 국내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기존 `CDMA, Rev. A와 LTE`가 동시 지원되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하고, 전국망 구축 후에는 LTE 싱글모드 단말기를 선보일 전략이다.

LG U+ NW연구담당 연철흠 상무는 "LTE 장비공급업체 조기 선정은 4세대 이동통신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무선, 통신방송 등 융합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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