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국인 카지노 시장은 규제리스크가 있고 파라다이스는 실적이나 성장성 면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GKL이 단연 카지노계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을 운용하는 지케이엘(114090)이 증시에 상장됐다.
이건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지노업종에 대한 투자는 블랙잭에서 카드를 한장 더 받거나 그만 받거나를 고민하는 상황과 비슷하다"면서도 "지금은 카드를 한장 더 받아도 된다는, 즉 카지노주에 베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기존 강원랜드(035250), 파라다이스(034230)에 더해 지케이엘까지 상장되면서 카지노 업체가 3개로 늘어나는 가운데 지케이엘이 단연 기대주로 꼽혔다.
특히 공모가가 당초 희망 범위 9500원~1만2000원의 상한선인 1만2000원으로 결정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보다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높다.
이같은 장미빛 전망은 내국인 카지노 시장에 비해 규제가 없고 신규 진입이 제한된 외국인 카지노 시장 특성에 근거한다.
또 전자카드제는 2011년 시행하기로 의결됐으며 내년중 세부 시행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국인 카지노는 규제산업이다"라며 "사감위 규제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 카지노 시장은 규제가 없는 프리존이다.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경우 게임기구, 종류, 베팅한도, 영업시간 등에서 엄격하게 규제를 받는 반면 외국인 카지노의 경우 규제를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한해 고객들이 신용카드로 칩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카지노 시장은 성장산업으로 재조명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본인 고객과 베팅액 증가, 중국인 고객 비중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업체인 지케이엘과 파라다이스 가운데 업계 1위인 지케이엘이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케이엘의 투자매력으로 높은 배당수익률도 빠지지 않는다.
김 애널리스트는 "카지노 기업의 투자 기준이 되는 배당수익률에서 지케이엘이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며 "지케이엘의 공모가에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 800원을 대입한 배당 수익률은 6.7%인 반면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는 각각 5.6%, 6.3%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지케이엘이 밝힌 올해 예상순이익은 1000억원으로 전년 배당성향 51.1%을 가정할 경우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9%"라며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지케이엘에 대한 목표주가를 공모가 대비 92% 높은 2만3000원으로 제시했고 대우증권은 1만6000원을 불렀다.
19일 지케이엘의 시초가는 1만5000원으로 결정됐으며 개장초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는 전일비 1.25% 오른 1만6250원을, 파라다이스는 2.16% 상승한 354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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